2024년 1월 3(수)

말씀: 마가복음 1:35-45

제목: 기도로 준비하는 전도와 긍휼 사역

귀신들을 내어 쫓으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시며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신 예수님은 새벽이 밝기 전에 조용한 곳을 찾아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에서 우리들이 본 받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어떤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기도해야 하겠지만, 사역을 감당한 이 후에도 기도해야 합니다. 시험에 드는 경우를 보면, 오히려 사역을 감당한 이후가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큰 행사를 잘 치르고 난 이후에, 부흥회를 마친 후나 단기선교나 수양회를 다녀온 이후에 악한 영의 역사가 많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어떤 사역을 잘 감당한 이후에 찾아오는 공로의식이 있습니다. 내가 수고했다, 내가 애썼다, 내가 능력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역을 잘 감당한 이후에 내가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 하나님과 더 친밀함으로 나아가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서 있을 때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은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셨던 마을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는다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 드리자, 예수님은 복음을 듣지 못한 다른 마을로가서 전도해야 한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복음은 한 곳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전파되어져야 합니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곳에도 복음이 전파되어지도록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꿇어 엎드려 예수님께서 원하시면 자신을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나병환자는 예수님께 병 고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을 확실히 믿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원함이 아닌 예수님의 원하심을 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말씀하시자마자,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해 졌습니다.

이 나병환자의 기도와 우리들의 기도하고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나님 건강주세요, 돈도 많이 벌게 해 주세요, 자녀들도 성공하게 해 주세요, 주세요,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저에게 건강함을 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일도 잘 풀리게 해 주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를 향해서 내가 원한다 대답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들이 잘되기를 누구보다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이 기쁨과 감사함으로 기도와 찬송을 부르면서 살기를 진정 원하십니다. 우리 눈으로 볼 때 좋지 않은 상황처럼 보여진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되심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충성 봉사 했다 할지라도, 우리에게 공로가 없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인정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통해서 역사하셨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