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1일 (금)
- 코너스톤교회
- 2024년 6월 21일
- 3분 분량
말씀 열왕기하 1:9-18
제목 완고함이 가져온 비극, 겸손함으로 구한 생명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높은 위치에 있다 하여도 합당하지 않습니다. 아니 합당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 수록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 놓는 사람이 합당한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난간에서 떨어진 아하시야왕은 자신의 병이 회복될 수 있는지를 하나님이 아닌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알고자 한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고, 디셉사람 엘리야에게 아하시야가 죽게 될 것을 예언케 하셨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아하시야왕은 오십부장과 군사 오십 명을 엘리야에게 보내며, 그를 내 앞으로 데려오라 명령을 합니다. 오십부장과 오십 명의 군사들이 산꼭대기에 앉아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엘리야는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 명을 사를지라고 엘리야가 말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들이 모두 불에 타 죽었습니다.
왕이 또 다른 오십부장과 오십명의 군사를 엘리야에게 보냈고, 오십부장은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속히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하니, 엘리야가 전과 같이 말하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 그들도 다 불에 타 죽게 됩니다.
두 명의 오십부장이 뭘 잘못했기에 부하들까지 이러한 일을 당해야 했을까요? 두 명의 오십부장들은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이라 부르면서도 세상 왕의 명령을 따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왕의 군사라면 왕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겠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이 이렇게 말씀했는데, 하나님께 여쭈어보시라 요청을 했어야 마땅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하나님을 욕보이는 불경 죄가 됩니다. 만약 엘리야가 잘못했더라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내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하는 아하시야왕은 또 다른 오십부장과 오십명의 군사들을 보냅니다. 이미 두명의 오십부장과 100명의 군사들이 왕의 명령에 따라 엘리야에게 갔다가 모두 불에 타죽었다는 소식만 들었지, 그들이 왜 죽었는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왕의 명령에 따라 엘리야를 만나러 가는 오십부장과 군사 50명은 얼마나 두렵고 그들의 발걸음은 또 얼마나 떨렸을까요?
세 번째 왕의 명령에 복종하여 길을 떠난 오십부장과 군사들은 충성된 군인들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사람을 귀하고 높게 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오십부장과 50명의 군인들은 엘리야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사람이여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귀하게 보소서. 왕의 군사 또는 나의 부하 오십명이라 말하지 않고 엘리야의 종인 오십명의 생명을 보소서라고 말함은,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에게 달려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앞서 갔던 두 명의 오십부장과는 다르게 엘리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간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귀하게 봐 달라고 말했던 겸손한 오십부장으로 인하여 그의 군사들까지 모두 생명을 지키게 될 뿐만 아니라, 두려워 말라 왕 앞으로 가서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엘리야가 오십부장의 요청대로 왕 앞으로 갑니다. 겸손한 오십부장은 왕의 명령도 지켰고, 자신의 부하들도 살렸습니다.
교만하여 높은 자리를 탐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까지 이용하고, 희생 시키는 어리석은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결국 자기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하나님의 징계의 길로 빠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혜롭고 겸손한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길로 인도하면서 그들이 올바른 삶을 살도록하여 도움으로 하나님께 칭찬과 상급까지 받도록 도와줍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 주변에는 그 사람으로부터 영향력을 받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여러분 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떠한가요? 여러분들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가고, 상급도 받게 되길 소망한다면, 여러분들이 먼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겸손하게 걸어가시면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사람을 하늘의 별처럼 빛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교만한 아하시야 왕이나, 겸손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사람에게 명령했던 두 명의 오십부장들의 길을 따르지 말게 하시고, 겸손히 나아갔던 오십부장의 길을 따라 나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까지 살리게 하옵소서. 나와 내 집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선언했던 여호수아와 같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우리 가정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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