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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9일(수) 민수기 11:10-23 고뇌하는 지도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어떤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람의 말이 진실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 사람과 진실한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아무리 오랜 시간을 이야기 나눈들 진실하지 못한 사람과의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 다음에 만나자고 한다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 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속 마음을 나누듯이 진실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애굽에서는 늘 맛있는 음식을 풍성히 먹은 것처럼 모세를 향하여 불평하면서 고기를 달라고 때를 쓰는 저들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모세는 그래도 내가 수백만명을 인도하는 지도자인데 하며서 채면을 차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처럼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표현합니다. ‘하나님 내가 이 백성들의 부모입니까? 이렇게 불평하는 백성들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약속의 땅으로 데리고 갈 수 있습니까? 이 백성들이 나에게 고기를 달라고 하는데, 나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 줄 능력이 없습니다.’ 


사명을 감당하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서 힘들 때, 믿음이 있는 척 기도하기 보다는 모세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두렵고 무섭다면, 사랑할 마음이 없다면, 용서하기 힘들다면 숨기려하지 말고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 어디에 내 모습을 다 숨김없이 들어내 놓을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나요?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도 진실할 수 없다면 그 삶이 얼마나 피곤하고 힘이 들까요? 하나님 앞에서 만큼은 그 어떤 가면도 쓰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종 모세에게 불평하는 것을 하나님께 불평하는 것과 같이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저 백성들이 더 이상 불평하지 못하도록, 고기 냄새가 지겨울 정도로 하루, 일주일이 아니라 한 달 동안 계속 고기를 먹게 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소원대로 차고 넘치게 고기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시지만, 이 모습은 기쁨이나 감사도 아니고 참된 축복의 모습도 아닙니다. 불평의 기도 저변에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앙이 깔려있는 믿음없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내가 백성들에게 고기로 먹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모세 역시 ‘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고기를 먹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습니다. 믿음없는 모세도 하나님께서 책망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책망이 아니라 설명을 해 주십니다. ‘내 손이 짧으냐? 내가 너에게 응답하는 것을 너가 보게 될 것이다.’


모세와 하나님의 대화를 보면서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 믿음 있는 척하지 말고 힘들다고 불평하지 말며, 모르면 모른다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나님께 여쭌다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설명해 주신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다 지칠 때, 육신의 질병으로 힘들 때,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또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나 환경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이나 환경 또는 사람들과 씨름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 마음을 열고, 진실함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도움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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