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 7일(수) 출애굽기 20:1–6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
지구가 어떻게 생겼고 그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사람들은 오랫동안 지구를 연구해 왔지만, 실제로 사람이 들어가 본 깊이는 지구 전체에 비하면 사과 껍질을 조금 벗긴 정도라고 합니다. 지구 하나도 다 알지 못하는데 광대한 우주는 얼마나 더 알기 어렵겠습니까?
그렇다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인간의 노력만으로 다 알아낼 수 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여주시고 말씀해 주셔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자신이 누구신지, 또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십계명의 시작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말씀합니다.
첫째로,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순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잘 섬기면 구원해 주겠다”고 하신 것이 아니라, 먼저 애굽에서 구원하신 후에 “나만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겨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구원받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응답입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섬기는 많은 신들이 있지만 우리가 섬길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부부에게 남편과 아내가 한 사람인 것처럼 우리에게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상은 눈에 보이는 형상만이 아닙니다. 돈과 자녀, 직장과 사업, 명예와 성공이 하나님보다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사람이나 건물, 전통이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것은 무엇이든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있는가?” “하나님보다 잃어버리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둘째로, 하나님을 사람의 방법대로 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첫째 계명이 누구를 섬길 것인가에 대한 말씀이라면, 둘째 계명은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주변의 민족들은 신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방법으로 자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온 우주도 하나님을 담을 수 없는데 사람이 만든 형상이 어떻게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상의 사람이든 우상의 모습이든 만들고 그 앞에 기도하면 안됩니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하나님을 만들어 내기 쉽습니다. 내가 필요할 때만 도와주시는 하나님,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시는 하나님, 내가 잘못해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분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하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또한 자신을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이기적인 질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다른 신에게 빼앗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부모의 죄 때문에 죄 없는 자녀가 그대로 벌을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부모의 믿음과 삶은 다음 세대에 큰 영향을 줍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면 자녀도 그렇게 배우기 쉽고, 부모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말씀에 순종하면 그 믿음 또한 자녀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은 삼사 대를 말씀하시면서 은혜는 천 대까지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심판보다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줄 가장 귀한 유산은 돈이나 재산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유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누구를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느냐?” “너는 나를 어떻게 섬기고 있느냐?” 우리에게 먼저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사랑의 응답입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하나님보다 앞서 있는 것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세상의 재산보다 귀한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김에 있어서 내 마음대로 내 기준으로 사랑하며 섬기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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